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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개발·재건축 현장을 발로 뛰며, 겸허한 자세로 정보를 기록합니다. 속도와 깊이를 중시하는 언론사입니다.

전원재 키라에셋 회장 "모아타운 正道 지키며 초기 업무 지원하겠다"

"모아타운(소규모주택정비) 사업은 젊은 토지등소유자 분들이 주도하며 발빠르게 진행되고 있습니다. 몇몇 현장에서는 PM업체와 정비업체 모두 과거 행해왔던 사업 방식을 그대로 고수하면서 주민들과 갈등에 봉착하기도 합니다. 키라에셋은 서울시 등록된 정비사업전문관리업자로 탄탄한 자본금과 오랜 업력에서 오는 신뢰성을 바탕으로 사업을 지원하겠습니다."

 

 전원재 키라에셋 회장(사진)은 1984년 제자들과 회사를 만든 뒤 40여년 가까이 현장을 직접 발로 뛰며 개발사업을 이끌어 왔다. 2003년 도시및주거환경정비법 개정을 전환점으로 혼탁했던 재개발·재건축 시장이 질서를 잡아가면서 정비업체로서의 트랙레코드를 쌓았다. 전 회장이 하우징워치와 만난 인터뷰 자리에서 줄곧 언급한 단어는 신뢰다. 주민설명회가 있을 때마다 직접 연단에 나서 PT발표를 맡을 정도로 현장 소통도 중시한다.

 

작년부터 서울시 모아타운 사업에서 괄목할 만한 수주실적을 뽐내고 있는 것도 앞선 신뢰와 현장 소통을 중시하는 것과 관련 있다. 최근 모아타운 사업을 위한 PM(Project Management) 용역계약을 체결한 사업장은 ▲등촌2동 ▲화곡동(2·3·4구역) ▲천호동 ▲홍제동 ▲삼전동(상단) ▲성산1동 등이 있다. 천호동에선 2개 조합과 정비업체로 공식 계약을 체결했다.

 

등촌2동은 국토부 선도사업으로 2021년 4월 선정된 지역이며, 지난 달 말로 모아타운 관리계획(안) 주민공람을 마친 곳이다. 화곡동(2·3·4구역)도 모아타운 관리계획(안) 수립이 임박한 곳으로 조합설립인가를 위한 동의서 징구 업무에 매진하고 있다. 홍제동과 삼전동(상단), 성산1동은 최근 수주한 사업장으로 모아타운 이해도를 높이기 위한 설명회를 잇따라 개최하며 주민 스킨십을 늘려나가고 있다.

 

전 회장은 "사업 초반에는 PM 업무를 맡고, 조합이 설립된 후에는 정비업체로서 역할을 이어갈 계획"이라며 "현재 PM 용역계약을 체결한 곳들을 중심으로 사업성에 기초한 주민설명회를 열고 있으며, 동시에 토지등소유자 동의서 징구에 힘을 쏟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키라에셋은 정비업체 중에서 설립자본금(28억8,000만원) 부문에서 수위권에 해당할 정도로 탄탄한 재무 여력을 지녔고 당사 주주로는 한국투자증권이 있다"고 부연했다. 현재 키라에셋은 32명의 직원들이 근무하고 있다.

 

전 회장은 경기고-서울대(공대)-서울대(경영학 석사) 대학원을 나왔고, 1983년부터 2016년까지 한국외대 경영학과 정교수로 재직했다. 한국공인회계사(KICPA) 자격증을 갖고 있으며 프랑스에서 경영학 박사학위를 공부하러 가게 된 계기를 전환점으로 부동산 정비업에 몸담게 됐다. 과거 분당·일산 신도시를 기획하는 프로젝트에도 참여했으며, 설계 과정에서 경제성을 확보하는 방안을 주된 사업영역으로 영위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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