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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개발·재건축 현장을 발로 뛰며, 겸허한 자세로 정보를 기록합니다. 속도와 깊이를 중시하는 언론사입니다.

'사업셈법 복잡하네...' 금천구 시흥5동, 브랜드타운화 실현 가능성은

금천구 시흥5동이 모아타운 구역지정 이후, 각 구역별(8개)로 가로주택정비사업을 위한 토대 마련에 힘쓰고 있다. 8개 구역 중 가장 먼저 조합설립인가를 받은 919번지와 모아타운 구역 가운데 위치한 933번지가 향후 모아타운 성패를 가를 것이란 전망이 지배적이다. 919번지는 신규 편입을 원하는 920번지의 포함 여부에 영향을 미칠 예정이고, 933번지는 통합 지하주차장 건립이 예상되는 구역 가운데 위치해 있어서다.

 

10일 정비업계 따르면 모아타운 관리계획(안)이 수립된 금천구 시흥5동이 8개 구역(▲919번지 ▲922번지 ▲923번지 ▲932번지 ▲933번지 ▲934번지 ▲935번지 ▲438번지) 통합개발을 준비 중이다. 약 2,300여세대(추정)가 공급될 것으로 전망되며, 1군 건설사 유치를 목표로 하고 있다. 8개 구역 중에서 5개(▲922번지 ▲923번지 ▲932번지 ▲934번지 ▲935번지 )구역은 하모니마트 2층에서 통합사무실을 운영 중이다. 나머지 3개 구역(▲919번지 ▲933번지 ▲438번지)은 조합 혹은 정비업체를 통해 가로주택정비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919번지는 올해 2월 금천구청으로부터 조합설립인가를 위한 '조건부 승인'을 받은 것으로 전해진다. 현재 조합원들을 상대로 구역면적을 넓히는 변경 동의서를 다시 징구하고 있다. 919번지 조합에서 제시한 책자에 따르면, 총 공급 세대 수는 422세대로 ▲39형(임대-90세대) ▲59형(임대-41세대) ▲59형(90세대) ▲74형(41세대) ▲84형(160세대)으로 계획이 잡혀 있다. 조합설립인가 당시 구역 면적은 10,397㎡며, 현재 조합원들에게 안내된 면적은 13,790㎡다. 약 3,300㎡가 늘어나며 이 면적 안에 있는 토지등소유자들의 동의를 받아야 한다.

 

919번지는 현재 모아타운 구역 내 포함돼 있지 않은 920번지의 편입 여부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현재 920번지는 사업시행자인 KB부동산신탁이 주체가 돼 가로주택정비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주민들은 모아타운을 통해 종상향 인센티브를 받을 수 있기 때문에 편입을 희망하고 있다는 후문이다. 920번지가 모아타운 구역에 포함되기 위해선 모아타운 관리계획(안) 변경 인허가 작업을 진행해야 한다.

 

933번지는 모아타운 관리계획(안) 상 건립 예정인 통합 지하주차장 가운데 있다. 통합 지하주차장은 ▲922번지 ▲923번지 ▲932번지 ▲933번지 ▲934번지 등 5개 구역이 건축협정을 맺어야 한다. 5개 각기 다른 가로주택정비사업 조합이 협의를 통해 건축협정을 이끌어내야 하는 만큼 난이도가 높을 수밖에 없다. 가운데 위치한 933번지가 건축협정 체결을 원하지 않을 경우 5개 구역을 중심으로 한 지하주차장은 만들 수 없다.

 

현재 919번지를 제외한 7개 구역은 가로주택정비사업을 위한 조합설립인가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가운데, 현대건설과 포스코건설, 쌍룡건설이 현수막을 내걸고 홍보에 힘을 쏟고 있다. 특히 1군 건설사인 현대건설은 1개 가로주택정비사업이 아닌 여러 개의 가로주택정비사업을 수주해 브랜드 타운화를 만들고자 하는 셈법을 갖고 있다. 강북구 번동과 중랑구 면목동에서 코오롱글로벌과 DL건설이 펼치고 있는 전략과 동일하다.

 

대형 건설사 입장에선 사업장 면적이 늘어날수록 규모의 경제를 누릴 수 있고, 동시 착공을 통해 사업성을 맞출 수 있기 때문이다. 이들은 모아타운 사업이 생겨나기 이전에는 가로주택정비사업 수주에 큰 관심을 보이지 않았다. 하지만 모아타운 사업을 통해 사업 수지를 맞출 수 있다는 판단 하에 서울시내를 중심으로 모아타운 사업장을 물색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시흥5동처럼 구역이 여러 개로 쪼개져 있는 곳은 구역별로 사업속도가 천차만별이라 난이도가 높을 수밖에 없다"며 "각 구역별로 이해관계도 상이한 만큼, 8개 조합이 매번 중요한 사항과 관련해 의견일치를 봐야 한다는 점이 쉽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강북구 번동 시범사업지는 모아타운 사업이 생겨나기 이전부터 코오롱글로벌을 통해 하나의 대단지처럼 만들 계획이었기에, 다른 사업장도 번동처럼 동시 착공에 들어갈 수 있을지는 지켜봐야 할 것 같다"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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