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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땅따먹기' DL건설, 석관동 모아타운 1개씩 수주…"계획대로, 쉽네"

석관1-1구역 시공권 사실상 확보, 석관동 'e편한세상' 브랜드 타운화 한발자국…공동사업시행자 엠아이하우징도 방긋
조합원 선호도 힘입어 무혈입성, 동시착공 원하는 DL건설이 구역별 사업 진도를 맞출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어
업계 "벤치마킹할 모아타운 성공사례 아직 없어"…DL건설·엠아이하우징, 명확한 목적성 갖고 모아타운 성공 가능성 높일 방안 고심해야

 

DL건설이 성북구 석관1-1구역(가로주택정비사업) 시공계약을 사실상 확보하면서 모아타운을 활용한 e편한세상 브랜드 타운 설립에 한 발자국 다가선다. 모아타운 시범사업지인 면목동에 이어 석관동도 하나씩 가로주택정비사업 현장을 늘려가는 전략으로 수주 낭보를 이어가고 있는 셈이다. DL건설과 마찬가지로 PM사인 엠아이하우징도 공동사업시행 지위를 순차적으로 확보하며 사업 영역을 넓혀가고 있다.

 

15일 업계 따르면 석관1-1구역 가로주택정비사업 조합은 2차례 현장설명회에 단독 참여한 DL건설과 수의계약(Private) 체결을 위한 제반 절차를 준비 중이다. 시공사 선정을 위한 현장설명회는 DL건설 단독 참여로 유효경쟁이 성립되지 않았다. DL건설은 2021년 석관1-3구역 시공권을 확보하며 승기를 잡았고, 이듬해에는 석관1-7구역 시공사 지위까지 확보했다. 석관1-1구역 조합과의 수의계약도 단순 절차만을 남겨놓은 상황이다.

 

성북구 석관동은 작년 하반기 모아타운 후보지로 2곳(석관동 334-69 일원·석관동 261-22 일원)을 배출했다. 두 후보지는 6호선 돌곶이역 생활권역으로 연접해 있으며, 석관동 334-69 일원과 석관동 261-22 일원은 각각 1단계·2단계 구역으로 사업이 진행되고 있다. DL건설과 엠아이하우징이 나란히 사업 영역으로 확보한 3곳은 석관동 334-69 일원 소재지에 포함돼 있다.

 

DL건설은 가장 먼저 조합설립인가를 받은 석관1-3구역 시공권을 두고 계룡건설과 맞붙었고, 승기를 잡은 이후 석관1-7구역도 일사천리로 도급계약 체결에 성공했다. 중·소형 건설사들도 석관동 모아타운을 사실상 DL건설 사업장으로 인지하고 있는 분위기다. DL건설 입장에선 모아타운 선점효과를 누리며 다른 건설사들과 별도의 경쟁 없이 무혈 입성하고 있다. 향후 조합설립 예정인 다른 구역들도 같은 수순을 밟을 것으로 관측된다.

 

대형건설사들이 사업성 측면에서 관심을 두지 않았던 가로주택정비사업으로 눈을 돌리면서 중·소형 건설사들의 입지도 좁아지는 형국이다. e편한세상 브랜드 타운화를 대외적으로 공표한 DL건설을 조합원들이 반기고 있는 것과 무관치 않다. 일각에선 동시착공을 희망할 것으로 보이는 DL건설 입장을 감안해, 구역별로 사업 진도가 상이한 만큼 이를 인위적으로 조정할 수 있다는 우려감도 나오는 실정이다.

 

실제 DL건설은 석관1-3구역 시공권을 따낸 2021년 당시, 3년 뒤인 2024년 1월 착공 및 분양 계획을 밝혔다. 통상적인 재개발 절차와 달리, 가로주택정비사업은 별도 추진위원회 단계가 없으며, 사업시행계획인가를 받을 때 관리처분계획도 포함돼 있어 사업속도를 내기 용이하다. 하지만 석관동 모아타운은 아직 소규모주택정비 관리계획(안)이 수립되지 않았고, 3개 구역을 제외한 나머지는 조합설립도 되지 않은 상황이다.

 

e편한세상 브랜드화를 위해선 소규모주택정비 관리계획(안) 틀 안에서, 각 조합은 공동건축약정도 체결해야 한다. 일례로 아파트·주차장 주출입구를 어디로 두느냐도 각 구역별 조합들이 도출해 내야 할 협의 사항이다. 시공사인 DL건설과 조합을 대신해 사실상 사업을 주도하는 엠아이하우징이 조합원들의 입장에서 명확한 목적성을 갖고 모아타운 성공 가능성을 높일지에 대해서도 지켜봐야 한다는 게 업계 중론이다.

 

업계 관계자는 "오세훈 서울시장이 '빈집 및 소규모주택 정비에 관한 특례법' 활성화 차원에서 도입한 모아타운 사업은 이제 3년차에 접어들었다"며 "시범사업지인 강북구 번동이 사업시행인가 이후 이주-철거-착공을 진행하면서 생기는 변수를 어떻게 대응해 나갈지에 대해 업계 관심이 쏠릴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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