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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개발·재건축 현장을 발로 뛰며, 겸허한 자세로 정보를 기록합니다. 속도와 깊이를 중시하는 언론사입니다.

'추진위원장 간 맞대결' 흑석1구역, 조합장 보궐선거 4개월 만에 재개

작년 상반기 주민동의율 75% 간신히 넘기며 조합설립인가, 초대 조합장 얼마 되지 않아 사임서 제출
이달 7일(토) 오후 2시 흑석동 주민센터에서 조합장 선거 앞둬…前 추진위원장들 간 맞대결 성사
작년 8월 한 차례 무효, 금번에는 의결 정족수 미달 나더라도 '다득표' 기준으로 선정 계획

 

지난해 우여곡절 끝에 조합설립인가를 받은 흑석1구역이 조합장 보궐선거를 앞두고 긴장감이 흐르고 있다. 4개월 전 열린 보궐선거에는 정관상 조합장 선출 요건을 맞추지 못해 부결됐지만, 금번에는 의결 정족수가 부족하더라도 다득표로 조합장을 선출하겠다는 계획이다. 흑석뉴타운 중에서도 최상급 입지를 가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속도는 가장 느린 흑석1구역이 새로운 수장을 맞아 분위기 반전을 꾀할지 관심이다.

 

3일 정비업계 따르면 흑석1구역 조합장 선출을 위한 정기총회가 이달 7일(토) 오후 2시 흑석동 주민센터에서 개최된다. 정기총회 안건은 총 6가지로 ▲㈜키라에셋 소송 관련 조정 수용 추인의 건 ▲2023년 조합 예산(안) 및 예산 사용 내역 의결의 건 ▲총회 참석 수당 지급 의결의 건 ▲제5-6호 안건 의결 정족수 미달 시 다득표 순에 따라 선정 또는 선임 ▲설계자 선정 및 계약 체결의 건 ▲조합장 보궐 선임의 건이 상정돼 있다. 서면으로 총회 의결권을 행사하고자 하는 경우에는 6일(금) 오후 5시까지 우편을 통해 서면의결서를 제출할 수 있다.

 

상정 안건 중에서 가장 중요한 건 단연 조합장 보궐선거다. 흑석1구역은 작년 4월 조합설립인가를 받고 초대 조합장을 선출했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초대 조합장이 일신상의 사유로 사임하면서 1기 집행부 관리이사가 현재 조합장 직무대행을 하고 있다. 흑석1구역은 작년 8월에 조합장 선출 총회를 열었지만 후보 2명의 지지율이 비슷해 당락을 가르지 못했다. 정관에 기재돼 있는 조합장 선출 요건을 충족하지 못한 것이다.

 

금번 정기총회에서 의결 정족수에 미달하더라도 다득표 순으로 조합장을 선출한다는 내용의 안건이 올라간 것도 앞선 이유와 관련 있다. 근 1년을 직무대행 체제로 조합 업무를 수행하고 있는 만큼 이번엔 조합장 자리를 채우겠다는 조합 측 의지가 엿보이는 대목이다. 흑석1구역 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총 조합원 196명(국공유지 3명 포함) 중에서 선거권이 확정된 조합원 수는 180명이다. 조합원 수 대비 선거인 비율은 약 92%다.

 

조합장 자리를 두고 보궐선거 경쟁에 나선 입후보자는 2명으로 모두 흑석1구역 추진위원장 출신이다. 이중 한명은 실제 조합 설립을 위한 제반 절차를 준비한 장본인이었지만 조합원들의 선택을 받지 못해 초대 조합장 선거에서 떨어진 바 있다. 흑석1구역은 구역 내 근린생활시설(상가건물) 소유주들의 반대로 다른 구역과 달리 지지부진한 모습을 보여왔던 곳이다. 조합설립인가를 위한 주민동의율(75%)도 작년에 간신히 맞췄던 이유다.

 

현장 관계자는 "흑석1구역의 조합원 수는 196명이지만 이중 3분의1 가량은 지난 조합장 선거 때 아무도 뽑지 않았다"며 "재건축과 달리, 재개발은 조합설립인가와 동시에 반대하는 주민들도 조합원 자격을 강제로 얻기 때문에 본인의 재산권과 관련된 중요한 선거인 만큼 참여율이 높아지길 바라는 분위기"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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