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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개발·재건축 현장을 발로 뛰며, 겸허한 자세로 정보를 기록합니다. 속도와 깊이를 중시하는 언론사입니다.

'믿었는데...' 현대엔지니어링, 힐스테이트 세운 센트럴 사과문 발송

부실공사에 따른 하자 발견, 현대엔지니어링 입주예정자들 상대로 공식 사과문 발송
현대엔지니어링 "약속한 공사기간(39개월) 지키기 위해 노력, 사전점검 행사에서 입주예정자들 만족시키지 못해 죄송"
이달 25일 일부 세대 한정해 2차 점검 시행, 2차 점검 못한 세대는 요청 세대에 한해 사진자료로 갈음



현대엔지니어링이 중구 세운지구에 공급하는 힐스테이트 세운 센트럴 1·2단지 입주민들에게 공식 사과했다. 이달 말 입주를 앞두고 진행된 사전점검(1월 28일~30일)에서 부실공사에 따른 하자가 발견되면서 입주예정자들이 시위를 예고했기 때문이다. 현재 힐스테이트 세운 센트럴 1·2단지 입주민들은 사전점검을 통해 발견한 하자를 공유하며 분통을 터트리고 있는 상황이다.

 

7일 업계 따르면 현대엔지니어링은 지난 주 입주예정자들에게 공식 사과문을 발송했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코로나19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에 따른 물류대란 ▲화물연대 파업 등 갖가지 어려움 속에서도 약속한 공사기간(39개월)을 지키기 위해 노력했지만 모두가 기뻐해야 할 사전점검 행사에서 입주예정자들을 만족시키지 못한 점에 대해 송구하다는 내용의 사과문을 전달한 것이다.

 

이어 2월 28일부터 3월 6일까지 입주 예정 세대는 입주 시작 전 주말(2월 25일)에 2차 점검을 시행하겠다고 밝혔다. 다만 담당 직원이 동행해야 하기 때문에 전체 세대를 대상으로 2차 점검을 진행하지 않는다. 입주예정자협의회와 별도 협의를 통해 정한 일부 세대와 2차 점검을 진행하겠다며 단서 조항을 걸었다. 2차 점검을 못한 세대는 요청 세대에 한해 사진자료로 갈음하겠다는 게 현대엔지니어링이 제시한 후속 조치 방안이다.

 

또한 준공 승인이 이뤄진 후 3개월 간 담당 직원들이 상주하며 사후관리(A/S)를 진행하고, 2년까지는 웰컴라운지(전문 A/S센터)를 운영하겠다고 밝혔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입주예정자들의 기대에 부응하지 못한 점에 대해 다시 한번 사과하는 문장을 끝으로 공식 입장문을 마무리했다.

 

입주예정자협의회는 현대엔지니어링이 약속한 조치를 한번 더 믿어보기로 내부 의견을 모은 것으로 전해진다. 시위와 같은 집단행동을 통해 시공사와 대척점에 서기보다 일단 사전점검에서 발생한 하자를 치유하는 게 우선이라는 판단에서다. 개별 시위 또한 잠시 보류하기로 했다. 입주예정자들은 중구청에도 철저한 준공검사가 필요하다는 입장을 전달했다.

 

힐스테이트 세운 센트럴 1·2단지 입주민들이 서로 공유하고 있는 전용부·공용부 곳곳에서 발견된 하자의 종류와 범위는 다양한 것으로 전해진다. 바닥 긁힘, 단열재 부족, 결로 현상, 마루 들뜸 현상 등 전용부 곳곳에서 하자가 발견됐다. 전 세대에 걸쳐 나타나는 하자와 타입별로 발견된 하자가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일부 입주예정자들 사이에선 2월 28일로 예정된 입주예정일이 촉박한 점을 이유로 하자보수 확보 차원에서 입주기간을 넉넉하게 늘려야 한다는 이야기도 나오고 있다. 현대엔지니어링은 현재 재시공에 착수한 상황이지만 입주예정일까지 채 3주도 남지 않은 상황이다. 

 

한편, 중구 세운재정비촉진지구에 들어서는 힐스테이트 세운 센트럴 1·2단지는 작년 4월 높은 청약 경쟁률을 보인 바 있다. 1단지는 123가구 모집에 4,026건이 접수됐고 2단지는 175가구 공급에 4,054개 통장이 사용돼 평균 약 27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분양가는 전용 49가 7~8억원대, 전용 59㎡가 9~10억원대로 책정됐다.

 

힐스테이트 세운 센트럴 1단지는 아파트(206세대)와 도시형생활주택(208세대)가 혼합돼 있는 공동주택 단지다. 2단지는 아파트 329세대와 도시형생활주택 279세대로 이뤄져 있다. 1단지·2단지를 통틀어 아파트는 535세대며, 도시형생활주택은 487세대다. 작년 4월 분양을 진행한 힐스테이트 세운 센트럴 1·2단지는 조기에 100% 분양하며 2022년 6월 30일부로 분양홍보관도 폐관했다.

 

입주예정자는 "현대엔지니어링이 성공적으로 분양을 마치고 홈페이지에 띄운 '성실시공으로 고객님의 성원에 보답하겠다'는 문구가 아직도 눈에 선하다"며 "분양 완료 후 8개월 만에 진행된 사전점검 기간은 입주예정자들에게는 기억하고 싶지 않은 경험"이라고 회상했다.

 

중구청 관계자는 "힐스테이트 세운 센트럴 입주예정자들의 민원성 글이 많이 접수됐다"며 "현재는 시공사인 현대엔지니어링이 작업인력을 투입해 하자보수 작업에 최선을 다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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