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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판 짜기' 한남3구역, 내년에 대의원 다시 뽑는다…임시총회 성료

어제(27일) JK아트컨벤션에서 2022년 임시총회 개최, 상정한 9개 안건 100% 통과
조합정관 변경의 건(대의원 임기제 도입)은 2,859표 중 찬성 2,341표 확보, 동의율 약 82% 집계
현재 대의원 임기 2023년 정기총회까지, 조합 운영 변곡점에 선 한남3구역 관심집중

 

한남뉴타운 '맏형' 한남3구역이 대의원 임기제 도입을 임시총회 안건으로 올린 가운데, 조합원 약 80% 이상이 찬성표를 던지며 조합의 손을 들어줬다. 작년 11월 선출된 조창원 한남3구역 조합장을 중심으로 집행부가 바뀌었는데 내년에는 조합원들이 대의원을 직접 뽑으며 새 판 짜기에 돌입했다는 평이다. 정비업계에선 이같은 행보를 두고 다양한 해석을 내놓고 있는 분위기다.

 

28일 정비업계 따르면 한남3구역은 어제(27일) JK아트컨벤션에서 2022년 임시총회를 개최한 가운데, 상정한 9개 안건 모두 80% 넘는 찬성표를 받으며 통과시켰다. 현장에는 1,031명의 조합원이 참석했고, 나머지 2,662명은 서면결의서 제출로 투표를 갈음했다. 당초 한남3구역은 임시총회를 열기 전 대의원회에서 이주관리업체 선정과 조합 정관 변경(대의원 임기제 도입) 안건이 부결됐으나 조창원 한남3구역 조합장 직권으로 올렸다.

 

이날 6호 안건(조합정관 변경의 건)은 2,859표 중 찬성 2,341표를 얻어 가결됐다. 반대는 384표에 불과했다. 약 82%의 압도적인 지지를 보여주며 조합에 힘을 실어줬다. 이로써 한남3구역 대의원들의 임기는 2023년 정기총회까지다. 연임을 하기 위해선 임기 만료 전 총회에서 연임 안건이 통과되어야 한다. 종신제에서 3년 임기제로 대의원 임기 제도가 변경되면서 한남3구역 내부적으로도 큰 변화의 바람이 불 전망이다.

 

대의원 임기제를 도입한 현장이 거의 없는 만큼 이번 한남3구역 임시총회 결과에 여느 때보다 관심이 쏠렸던 이유다. 결과적으로 대의원들과 임기제 도입 여부를 두고 마찰을 빚었던 한남3구역은 조합이 원하는 계획대로 움직일 수 있게 됐다. 조합원들의 압도적인 지지가 뒷받침됐기 때문에 남은 절차 이행에도 단결력 있는 모습을 보일 수 있을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업계 관계자는 "한남2구역과 4구역, 5구역은 대의원 임기제가 아닌 종신제로 운영되고 있다"며 "종신제는 곧 대의원들이 스스로 그만두지 않는 이상 조합이 해·청산할 때까지 대의원 업무를 계속 볼 수 있음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1호 안건(조기 이주 조합원 이주비용 지원의 건)과 2호 안건(이주결의 및 철거, 신탁등기 동의의 건)은 약 90%에 육박하는 높은 동의율로 가결됐다. 3호 안건(이주관리업체 선정의 건)을 통해 ㈜참마루건설-지디건설-다성에스앤시 컨소시엄이 1,943명 조합원들의 선택을 받아 선정됐다.

 

4호 안건(범죄예방업체 선정의 건)을 통해 ㈜지코피앤씨가 용역업체로 선정됐고, 2등인 ㈜정상에스엔에스보다 6~7배 많은 표를 얻었다. 5호 안건(정비기반시설 실시설계업체 선정의 건)을 통해선 ㈜우리종합기술이 선정됐으며, ㈜동해종합기술공사를 큰 격차로 따돌려 눈길을 모았다. 7호 안건(조합 행정업무 규정 변경의 건)과 8호 안건(조합상대 소송제기 당사자 손해배상 청구의 건), 9호 안건(임시총회 참석수당 지급 의결의 건)도 80%대의 동의를 받아 가결됐다.

 

이주관리업체 선정을 기점으로 내년 초부터는 이주계획도 순차적으로 진행될 전망이다. 한남3구역은 내년에 관리처분계획인가 고시 이후에는 재정비촉진계획(안) 변경 작업도 진행할 예정이다. 한남3구역은 현대건설의 디에이치(THE H) 브랜드를 통해 약 5,800세대 규모 대단지 아파트로 거듭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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